책소개
왜‘유혹’인가? 세계 각국 어디를 가도 인조미끼를 사용하는 루어낚시를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다. 루어(LURE)는 ‘유혹하다’는 뜻이지만 이 책에서 ‘유혹’은 곧 ‘낚시’를 말한다.
저자소개
[인터넷 교보문고 제공]
목차
CHAPTER 1 AMERICA & CANADA
550KG급 블루핀 튜나로 세계2위 등극
CHAPTER 2 AMERICA|CALIFORNIA
대형 옐로우핀 튜나를 꿈꾸며 샌디에이고 항을 떠나다
CHAPTER 3 AMERICA|JIGGING
EXODUS 100KG 블루핀 튜나!
CHAPTER 4 AMERICA|JIGGING
앰버잭 노스캐롤라이나에서 만나다
CHAPTER 5 PANAMA|JIGGING
PANAMA ELEGY|파나마에서 만난 블랙마린
CHAPTER 6 PANAMA|JIGGING
파나마 지깅파핑대회를 가다!
CHAPTER 7 MEXICO
사연 많았던 멕시코 낚시여행
CHAPTER 8 BERMUDA TRIANGLE
버뮤다삼각지대로 가다
CHAPTER 9 BALI|JIGGING
발리로 파이팅 넘치는 지깅 투어를 가다
CHAPTER 10 FIJI
자이언트 트레발리의 천국 피지로 가다
CHAPTER 11 JAPAN|HOKKAIDO
“마구로~마구로~” 일본 앵글러들의 부러운 함성!
이야기가 있는 사진│PHOTOS NOTE
에디터 홍명숙이 본 신동만│이 남자의 광기 그리고 낚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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출판사 서평
왜‘유혹’인가?
세계 각국 어디를 가도 인조미끼를 사용하는 루어낚시를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다.
루어(Lure)는 ‘유혹하다’는 뜻이지만 이 책에서 ‘유혹’은 곧 ‘낚시’를 말한다.
작가의 말 중에서
산다는 것은 떠난다는 것만큼 눈물겨운 일이다
지금까지 대체 몇 나라를 돌아다닌 걸까. 첫사랑 첫눈 첫아이 첫여행… ‘처음’이란 말은 그
자체만으로도 설렘을 준다. 첫 원정낚시도 그랬다. 2001년 일본잡지에서 본 기억만을 가지고 열
정 하나로 덤볐던 인도네시아발리. 그저 자이언트 트레발리(G.T Giant Trevally) 한 번 낚아보겠
다고 찾은 그 곳에서 운 좋게 40kg급을 만났다. 그렇게 시작된 원정낚시가 이토록 질기게 아직도
전세계 구석구석을 찾아다니게 하는 운명의 시작이 될 줄은 몰랐다. 그때는 정말 몰랐었다.
나의 원정낚시는 발리에 이어 52kg급 자이언트 트레발리를 낚아낸 코모도도마뱀이 산다는 자바 인
도 몰디브 일본 최남단 오가사와라 제도 파푸아뉴기니의 마당 남태평양의 한 점 섬 코랄공화
국 솔로몬제도 사모아제도로까지 속속 이어졌다.
모든 일에는 가속도가 붙게 마련이어서 그 여정은 결국 자신마저 통제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했
고 마침내 그 열망은 개이빨다랑어(Dogtooth)를 찾아 지구상에서 수심이 가장 깊다는 남태평양 한
복판의 북마리아나제도로 떠나게 했다.
92kg급의 개이빨다랑어를 만나던 순간이 떠오른다. 미국 보스턴 케이프코드에서 만난 150kg급 블루
핀튜나(Bluefin Tuna 참다랑어)는 참치 중의 참치였다. 그리고 세계 2위를 기록했던 550kg급 블루
핀 튜나를 낚았던 동화 ‘빨강머리앤’의 고장 캐나다 PEI(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) 그곳에서
의 추억이 아련하다. - ‘작가의 말’ 중에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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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가의 말(전문)
항구에 머무는 배는 안전하다.
그러나 배는 그러자고 있는 게 아니다.
설렘으로 시작된
해외 원정 낚시
‘처음’이란 말은 그 자체로 설레임
산다는 건 떠난다는 것만큼 눈물겨운 일이다.
지금까지 대체 몇 나라를 돌아다닌 걸까. 첫사랑 첫눈 첫아이 첫여행… ‘처음’이란 말은 그
자체만으로도 설렘을 준다. 첫 원정낚시도 그랬다. 2001년 일본잡지에서 본 기억만을 가지고 열
정 하나로 덤볐던 인도네시아 발리. 그저 자이언트 트레발리(G.T Giant Trevally) 한번 낚아보겠
다고 찾은 그곳에서 운좋게 40kg급을 만났다. 그렇게 시작된 원정낚시가 이토록 질기게 아직도
전 세계 구석구석을 찾아다니게 하는 운명의 시작이 될 줄은 몰랐다. 그때는 정말 몰랐었다.
나의 원정낚시는 인도네시아 발리에 이어 52kg급 자이언트 트레발리를 낚아낸 코모도도마뱀이 산
다는 자바 인도 몰디브 일본 최남단 오가사와라 제도 파푸아 뉴기니의 마당(이곳은 세 번이나
찾았다) 남태평양의 한 점 섬 코랄공화국 솔로몬 제도 사모아 제도로까지 속속 이어졌다. 모든
일에는 가속도가 붙게 마련이어서 그 여정은 결국 자신마저 통제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했고
마침내 그 열망은 개이빨다랑어(Dogtooth)를 찾아 지구상에서 수심이 가장 깊다는 남태평양 한복판
의 북마리아나 제도로 떠나게 했다. 92kg의 개이빨다랑어를 만나던 순간이 떠오른다. 긴 한숨으로
마주했던 녀석의 자태는 어찌나 늠름하고 아름답던지… 그리움이 얼마나 깊으면 사람이 이리 되는
걸까. 카르마로 밖에 해석이 안 되는 기나긴 이 ‘헤맴’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. 아니 끝나기는
커녕 한 번의 쾌거에 자극이 된 나는 이어 동아프리카 모리셔스를 찾았고 또 다시 개이빨다랑어
를 찾아 미크로네시아 추크아이슬랜드(Chuuk Island)로 간다. 그야말로 바다에 미친 것이다.
쌓여가는 추억들
지난 기억의 파편을 모아 책으로 엮는 지금 문득 떠오르는 장면이 하나 있다. 미국 보스턴 케이
프 코드에서 만난 150kg급 블루핀 튜나(Bluefin Tuna 참다랑어). 그 녀석은 참치 중의 참치였다.
또 있다. 아아 세계 2위를 기록했던 550kg급 블루핀 튜나를 낚았던 동화 ‘빨강머리 앤’의 고
장 캐나다 PEI(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)에서의 추억! 그러나 단꿈에 젖는 것도 잠시 바로 이어
진 옐로우핀 튜나(Yellowfin tuna 황다랑어) 이 빅원을 향한 내 열정은 중미 파나마를 두 번이
나 찾게 했다.
미국 샌디아고 항에서 출발하여 남태평양 한복판 멕시코 영에 속하는 곳까지 보름간의 항해 일정.
그곳에서 몽환처럼 120kg급 옐로우핀 튜나를 낚아 올린다. 낚시인들 중 가장 보수적이라는 미국 서
부 참치낚시 심장부에서 그들을 제치고 ‘잭팟’을 거머쥔 것이다. 하지만 이 길에 영광만 있었던
것은 아니다. 플라이낚시 대상어종 중 최고라고 불리는 타이멘을 찾아 러시아 사할린 캄차카 몽
골 등지를 찾아 날씨와 풍토병에 싸우느라 지쳐만 갔던 기억은 때로 초겨울바람 속에 뒹구는 낙엽
처럼 알싸한 아픔으로 남아있다.
목숨을 건 사투와 극한의 상황으로 점철되며 헤아릴 수 없는 사연을 간직하며 이어졌던 여정은 종
국에 무엇을 남긴 걸까. 아니다 아무 것도 남기지 않아도 된다. 그 순간 밤하늘의 별이 빛났던
걸 기억하고 있는 것으로 충분하고 낯선 땅의 향기가 내 삶에 진하게 배어있는 한 그걸로 족한 것
이다.
그럼에도 다시 또 한 번!
잠에서 깨어나면 어느새 낯선 땅에 서 있는 자신을 보게 된다. 어쩌다 오랜 시간 한국 땅에 머물
때도 병처럼 도지는 방랑벽은 스스로를 사지로 몰아넣으며 떠나라고 종용한다. ‘항구에 머무는 배
는 안전하다. 그러나 배는 그러자고 있는 게 아니다. 떠나라. 그것이 네 숙명’이라고 속삭이는 것
이다. 치열한 전투처럼 강행되는 원정낚시. 그러나 사이사이 쉼표를 찍으며 나는 그 여백을 통해
성장해 왔다. 말줄임표의 낚시는 도저히 마침표로 끝날 것 같지가 않다. 하늘을 나는 새가 날갯짓
을 멈춘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너무도 잘 알고 있기에…
에디터 홍명숙이 본 신동만
※ 홍명숙은 루어낚시 전문지인 ‘월간 루어앤플라이’ 편집장입니다.
이 남자의 광기
그리고 낚시
섬세한 원칙주의자 신동만
그를 처음 만난 건 2006년도 루어낚시 전문지 월간 루어앤플라이(LURE&FLY)가 창간되던 해였고
그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건 그보다 조금 앞선 2005년이었다. 그를 일컬어 누군가는 ‘기인’이라
고 했고 또 누군가는 ‘겉보기와 달리 원칙주의자이면서 지극히 섬세하다’고도 했다. 광기가 있
는 남자가 섬세한 건 지극히 당연하겠지만 원칙주의자라는 말은 흥미를 끌었다. 실제 만난 그는 외
모에서부터 강인함이 배어나왔다. 당시 인터뷰 첫머리에 그에 대한 인상이 이렇게 적혀 있다.
‘해외원정 낚시인으로 널리 알려진 신동만 씨. 낚시인이라면 그가 낚시잡지나 방송을 통해 해외에
서 낚은 자이언트 트레발리(G.T) 블루핀 튜나 옐로우핀 튜나 타이멘 등 낚시인들의 로망인 대어
를 들고 포효하는 모습을 한 번쯤 본 적이 있을 것이다. 오가사와라 하찌조지마 미크로네시아
북마리아나제도 등등 그의 발길은 참으로 거침이 없다. 그가 자신의 흔적을 남기며 다닌 나라들 중
에는 세계지도 상에서도 찾기 어려운 곳들도 있다. 사람들 저마다의 인생이 예술로 승화되는 하나
의 시물레이션이라면 낚시인생 역시 그와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. 그러나 그는 낚시를 예술로
생각하는 사람도 아니었다. 그저 ‘일상’이라고 표현한다. 영화처럼 살자고 세계 곳곳을 찾아다니
며 낚시하는 것이 아니다. 그는 자신의 방랑은 원칙을 지키는데서 나온 것이므로 ‘진짜’라고 표
현했다.’
2012년 ‘샤크’ 신동만을 다시 만나다
2006년 1월 인터뷰 당시 “꿈이 뭐냐?”는 질문에 그때도 그는 “반드시 꿈이 있어야 되냐? 꼭 뭐
가 되어야 하냐?”고 되물었다. 그로부터 6년이 흐른 지금 그는 여전히 꿈을 좇고 있어 보였지만
그는 그때나 지금이나 일상을 소화해 내고 있는 것뿐이라고 덤덤히 말할 뿐이다. 그에게 있어 삶
의 바람은 바람일 뿐 새로운 것도 그렇다고 낡은 것도 아닌 ‘과정 속에 일어나는 작은 축제’ 같
은 것으로 인식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. 단정하고 꼿꼿한 자세로 앉아 간결한 화
법으로 인터뷰에 응하는 그는 수능시험을 치른 아들의 해외여행을 위해 적금을 따로 들어놨다며
“여행은 배낭여행도 좋지만 삶의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첫 여행인 만큼 정신적인 귀족여행
을 권하고 싶다”는 얘기도 했다. 아마 낚시여행에서 얻어진 교훈 같았다. 그만큼 그에게 낚시는
육체뿐이 아닌 정신의 고귀한 활동영역에 해당한다는 얘기로 들렸다.
“낚시가 왜 그렇게 좋으냐?”고 물었을 때
인연이 되려면 마음과 몸이 절로 움직인다. 연인이 인연이 되려면 첫눈에 그냥 끌려야 하는 것처
럼 그와 낚시의 인연도 그랬다고 한다. 낚시를 하자면 체력이 좋아야 하는데 그는 태권도를 전공했
다. 공인 4단의 실력이다. 하루라도 운동을 안 하면 발차기할 때 다르다며 꾸준하게 운동하는 것
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. 그러나 처음부터 낚시를 업으로 하려했던 건 아니다. 보이지 않는 운명
의 손이 이끈 거라고밖에 달리 떠오르는 말이 없다. 한번 무언가를 시작하면 앞만 보고 달리는 그
의 성격은 평생 배우자를 만날 때도 똑같이 작용했다. 한 여인에게 첫눈에 반해 세 번째 만났을
때 청혼했고 지금도 세상 그 어떤 여인보다 예쁘다고 말한다. 신혼 초 ‘다시는 낚시를 안 하겠
다’고 쓴 각서가 지금도 여전히 앨범에 꽂혀있다. 아마 약속을 어긴 건 이것 뿐일 거라며 가족에
게 감사하는 그이다.
한 남자가 일생에 거칠 수 있는 직업이 몇 개쯤 될까?
그는 지금 지깅낚시전문점을 운영하는 해외지깅낚시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. 그런 그도 다른 직업
을 가진 적이 있다. 미국 내 한인방송국 정치특파원을 지냈고 한창 디스코 디스크자키가 인기절정
이었을 무렵 이태원 ‘터치라인’에서 디스크자키도 했다. 음악이라면 장르를 안 가리는 그의 감수
성은 당시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LP판을 4천장 보유했음에도 아직도 부족함을 느낀다고 한다. 무엇
을 해도 미친 듯 몰입하는 그가 낚시와 인연을 맺은 건 1987년. 처음에 접한 플라이낚시가 주는 유
혹은 자유를 상징하는 끈처럼 그를 사로잡았다. 그게 낚시를 업으로 이끈 운명적 인연의 실마리였
던 것이다. ‘모 아니면 도’라는 삶의 방식을 고수하는 그에게 무언가에 빠진다는 것은 위험함과
동시에 끝을 본다는 것을 의미하는 거라는 것도 알고 있는 눈치였다.
모든 건 진행 중
2001년 시작된 첫 해외원정. 낚시인의 로망인 자이언트 트레발리 한 번 낚아보겠다고 무작정 항공
기 트랙을 밟은 그때가 떠올랐는지 그의 얼굴이 발그레하게 상기된다. 자이언트 트레발리 블루핀
튜나 옐로우핀 튜나 타이멘 등등 물고기 이름만 대면 시간을 거슬러 그 장소로 가 있는 듯 아련
해진 눈길로 이야기를 끌어갔다. 그렇게 탐사에 나섰던 인도네시아 발리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오대
양 육대주를 제집 드나들 듯 헤맸다. 그는 할 말이 너무 많아도 침묵하게 되더라며 혼자 쌓아가는
기억과 추억이 많아지다 보니 할 말도 갈수록 줄어드는 것 같다고 했다. 그러나 앞으로는 좀 더 꼼
꼼하게 기록해서 독자들에게 전하겠다는 약속도 했다. 살아 숨 쉬는 한 가장 자신을 ‘신동만 답
게’하는 미지의 세계를 향한 이 여정은 끝나지 않을 거고 끝낼 수도 없는 거라며…
다시 또 그를 기다린다
어느 날 뉴욕의 어느 한 거리 귀퉁이에서 솜사탕을 들고 배회하는 그를 만나도 이름 모를 섬의 해
변에 수행자처럼 앉아 지는 해를 벗 삼아 노래를 흥얼거리고 있는 그를 떠올린다 해도 그리 어색하
지 않을 것 같다.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이미 그의 낚시인생은 대중들에게 ‘예술’로 인식되어진
지 오래니까. 누군가의 남편이고 누군가의 아버지인 그가 무엇에 홀렸기에 그토록 긴 여정 속에서
도 아직 닻을 내리지 않고 있는 것일까. 밀랍으로 만든 가짜날개라도 달고 태양을 향해 날아가고
싶었던 그리스신화의 이카로스처럼 광기를 지닌 자들은 설령 그 길이 낭떠러지라고 해도 가던 걸음
을 멈출 수 없는 것이 숙명인지도 모른다. 그는 “인생은 과정의 연속이므로 결과는 무엇이어도 상
관없다”고 간단하게 정리한다. 장자 <소요유> 편에 등장하는 동해바다에 사는 물고기 ‘고니’가
세월이 흐르면서 하늘을 뒤덮을 정도의 큰 날개를 지닌 새로 성장한 것처럼 향후 그의 날개가 얼
마나 커질지 사뭇 궁금해진다. 하여 앞으로도 계속해서 대가를 바라지 않는 그의 날갯짓이 우리가
그리면서도 가보지 못한 땅의 풍경과 아직 다 못한 이야기를 계속 보여주게 될 거라고 믿고 싶다.
사진 한 컷 한 컷에 담긴 그의 숨결이 만들어 낸 사연들이 이 책을 보는 독자들에게 한 순간이라
도 꿈을 꾸게 할 수 있다면 그는 그걸로 족하다고 했다. 그럴 수만 있다면 어느덧 익숙해진 솜씨
로 어느 항구에선가 짐을 꾸리고 있을 자신의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질 거라며…
부록 : 신동만의 세계낚시이야기 SHARK 유혹 CD

